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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포의 손상으로 발생되는 폐기흉 3탄(흉막유착술)

일상

by bbbang_s_ 2021. 9. 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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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마른병이라고도 불리는

폐기포의 손상으로발생되는 폐기흉 3탄을 진행해보겠습니다.

2탄에서는 폐기흉의 치료방법과 저의 간단한 후기를 말씀드렸었습니다.

오늘은 추가적인 후기와 기흉에 좋은 음식, 운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3탄을 못 보신 분들은 여기요!!!

 

https://bbbang-se.tistory.com/6

 

폐기포의 손상으로 발생되는 폐기흉 2탄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폐기포의 손상으로 발생되는 폐기흉 2탄을 진행해보겠습니다. 1탄에는 폐기흉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지금부터 기흉에 걸리면 어떤 방법으로 회복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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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는 폐쐐기절제술, 그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말씀드릴게요!

폐쐐기절제술 이후에도 호스가 삽관되어있는 채로 3~4일 정도 경과를 지켜봅니다.

수술 전에는 숨을 쉴 때마다 계속 뽀글뽀글 공기방울이 생겼었지만,

폐쐐기절제술 이후에는 망가진 폐기포를 절제했기 때문에

더 이상 공기방울이 생기지 않아요

(수술 이후에도 물방울이 생긴다면.. 기흉 증상으로 볼 수 있으므로 재수술을 해야 합니다..)

(별개로 저의 경우에는 수술 이후에 흉통이 더 심했어요.. 삽관된 호스가 폐랑 닿아서 그런지..)

 

 

폐쐐기절제술 이후에는 운동을 계속하게 됩니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간단한 재활치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걷기 운동

2. 기구 운동

 

걷기 운동의 경우 병동을 계속해서 돌았어요

뛸 수는 없으니 계속해서 걸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계속 걸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기구운동은 뭐냐 하면 병원에서 장난감 같은 기구를 줍니다.

(파란 공 3개가 들어있습니다)

호흡을 들이마시면 공이 차례로 올라오게 되는데

세 번째 공까지 들어 올리는 운동입니다.

간단한 운동인데.. 수술 이후에는 잘 안되더라고요

 

 

보통 처음 기흉에 걸린 사람들은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퇴원을 하게 되지만

저의 경우에는 재발을 너무 많이 했어서 흉막유착술을 진행했습니다.

흉막유착술이란 폐를 흉강에 붙이는(?) 시술입니다.

(기흉 약물치료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음.. 표현이 좀 잔인하지만 이해가 쉽게 될 수 있도록 설명드릴게요!

쇠 두 개를 붙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납땜일 것입니다.

뜨거운 불로 쇠의 단면을 지지고, 접합면을 붙이는 것이죠.

 

흉막유착술도 같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수술 후에도 호스가 삽관되어있습니다.

그 호스로 약을 집어넣어요

(약은 염증반응? 같은걸 일으키는 역할을 해요)

그 후에 약이 몸안에서 잘 섞이도록 30분마다 몸을 뒤집습니다.

누운 자세 -> 좌로 누운자세 -> 엎드린자세 -> 우로 누운자세 이렇게 총 2시간을 진행합니다.

좀 어이가 없긴 한데.. 정말 이렇게 진행했어요

흉막유착술은.. 정말 극한의 고통이에요..

저의 경우에는 모르핀을 투약했습니다.

예전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총을 맞은 사람에게 모르핀을 주는 장면이 기억나더군요..

몰핀을 한 번에 다량으로 투입할 수가 없어서

시간의 간격을 두고 맞았는데 저는 총 세 번이나 맞았습니다..

20분인가 30분마다 맞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계속 모르핀만 외쳤던 것 같아요..

 

  

 

폐와 흉강에 화학적으로 상처를 내는 시술이기 때문에

정말.. 흉통이 엄청납니다..

저는 아픈 것을 잘 참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정말 살면서 제일 아팠어요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이도 부러지는 줄 알았고,

몸이 뒤로 접힐정도로 힘이 들어가서 정말..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받게 되면 재발률이 정말 많이 줄어든다고 해요

(근데 저는 재발했습니다..ㅜ_ㅠ)

흉막유착술을 시술한 이후에도 재발을 했는데..

병원에서 또 흉막유착술을 진행하자고 했었습니다.

저는 차라리 수술을 더하지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씀드리니

예전보다 약이 덜 독하다라고는 합니다.

(이번에 진행하시는 분들은 저의 고통만큼은 아니라고 하니 조금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흉막 유착 술 이후에는 삽관한 호스를 빼는 시술을 진행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게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냥 잡아 빼더라고요..ㅠㅋㅋㅋㅋ

 

같은 병실에 저보다 빨리 들어온 폐기흉 환자가 옆에 있었는데

저는 그분의 행보를 걷기 때문에 미리 다 지켜봤었거든요..ㅠ

근데 진짜 그냥 잡아뺍니다..ㅠ

 

 

옆에 있던 환자에게 아프냐고 물어봤는데

아프진 않고 오묘한 느낌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겠더라고요

정말 뭐지..? 하는 느낌입니다.

여탯동안 통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통증은 없었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호스를 잡아 뺄 때에는 호흡을 멈춰야 합니다.

숨을 쉬게 되면 빼는 과정에서 산소가 들어갈 수가 있거든요..

빼기 전에 의사 선생님께서 충분히 말씀을 해주시기 때문에

하라는 대로만 하시면 큰 문제는 없을 거예요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흉터를 덜 남게 하기 위해서 스테이플러(?)로

삽관 부위를 집었습니다. 이것도 그냥 따끔한 정도예요.

삽관된 호수를 제거하고 난 뒤에는 하루나 이틀 뒤에 퇴원을 하게 됩니다.

퇴원 후 약 일주일 뒤에 스테이플러 심을 제거하러 다시 병원에 방문하게 되는데

이때 엑스레이 사진을 한번 더 찍게 됩니다.

엑스레이 사진에도 문제가 없다면 재활운동을 하게 되고 몸을 회복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흉에 좋은 음식과 운동에 대해서도 같이 쓰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음식과 운동은 4탄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밤 보내세요!

 

폐기포의 손상으로 발생되는 폐기흉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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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포의 손상으로 발생되는 폐기흉 4탄(음식 및 운동)

안녕하세요 폐기포의 손상으로 발생되는 폐기흉 4탄을 진행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2탄 정도로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1,2,3탄에서는 기흉증상, 원인 및 치료방법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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